생면으로 만든 파스타는 푹퍼지기 일쑤인데 속은 잘 익고 겉은 탄력이 느껴져서 좋았다.
좋아하는 소스는 아니지만 또 먹고싶당>_<
좋아하는 소스는 아니지만 또 먹고싶당>_<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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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이크아웃해 가려다가 카페가 예쁘고 편해보여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.
언제였더니 일다에서 주최한 강연에서였나? "드셔보신적 있으세요? 설탕은 필요 없으세요?" 무척이나 해맑게 웃는 여자분이었다. 후딱 마셔버렸더니 콜롬비아 슈프리모를 핸드드립으로 더 가져다 주었다.
마냥 부러워하기에는 그애의 노력과 불안정함을 알고있고, 질투하기에는 그 애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. 힘들다며 자그막하게 속삭이던 그 애를 기억한다. 그리고 그 애의 행복을 빌던 열 여섯의 나는 여전히 유효하다.
연이은 야근에 주말까지 달리다가 잠시 소강상태. 어쩐지 우습다.
인간이 환멸스러우면서도 결국은 사랑할 수 밖에 없어 누군가를 죽도록 미워할 수가 없다. 상사의 말대로 몸 아픈 것마저 흘려버리면 나중에는 무엇도 소중하지 않게 된다. 남는 것은 견뎌내야하는 일과 해야하는 일들뿐. 캣우먼의 말처럼 '콤팩트'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겠다. 다시는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고, 삶이 준 기회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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